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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에티켓 복장, 티잉 그라운드, 라운딩 후

by again2025 2025. 5. 2.

우리나라에서 골프는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많은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사교의 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독 한국에서는 골프장 에티켓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특히 초보의 경우에는 아무런 정보 없이 필드를 방문했다고 무심코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필드에서의 기본적인 매너와 에티켓을 사전에 숙지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 골프장에서 꼭 지켜야 하는 에티켓들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프장 에티켓 관련 사진

 

1. 골프장 에티켓, 도착 시간 엄수 & 복장 갖추기

골프장에서의 에티켓은 우선 집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보통 초보 골퍼는 어떻게 하면 실수 없이 스윙을 잘할지에 집중하게 되지만 사실 필드 라운딩은 매너가 더 중요합니다. 그 첫 번째로는 '도착 시간을 엄수'해야 합니다. 티오프 시간보다 최소한 30~40분 전에는 클럽하우스에 도착하여 프런트에서 체크인을 하고 복장을 갖춘 후에 동반자들과 미리 인사를 나누는 것이 기본 예의입니다. 티오프 시간에 임박해서 헐레벌떡 뛰어오는 골퍼는 동반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티오프 시간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다음 티오프 팀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또한 라운딩 '복장'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골프장에서는 복장에 대하여 엄격한 편입니다. 고급 골프장에서는 복장을 갖추지 않은 경우 입장을 제한하는 규정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골퍼의 복장은 단정하고 규정에 맞게 입는 것이 기본입니다. 골프장에 따라 다르지만 반바지, 청바지, 민소매, 슬리퍼 등은 대체롤 제한하고 있으며 반드시 모자를 써야 합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라 하더라도 지나친 노출은 삼가야 합니다. 최근 들어 퍼블릭 골프장이 늘면서 반바지 등을 일부 허용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났지만 이 경우에도 단정하게 셔츠를 바지에 넣고 입어야 매너를 지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초보 골퍼라면 공을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초보 골퍼는 해저드에 빠지는 등 공을 많이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공이 부족하면 동반자에게 빌리거나 공을 찾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게 되므로 이 역시 동반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따라서 초보 골퍼는 라운딩 전에 공을 최소 20개 이상 준비할 것을 추천합니다.

2. 티잉 그라운드 매너 & 플레이 속도

앞서 말했듯이 필드 위에서는 스윙 실력보다 에티켓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필드 위에서 지켜야할 에티켓 첫 번째는 '티잉 그라운드 매너'입니다. 동반자가 스윙을 준비할 때에 소음을 내거나 동작을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골프는 상당히 예민한 운동이고 멘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긴장되는 티샷에서 동반자의 대화 소리나 소음을 듣게 된다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반자가 어드레스에 들어가거나 스윙을 준비할 때는 절대로 잡담을 하고나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골퍼의 실수로 동반자가 티샷 미스를 유발했다면 상당히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집니다.

두 번째는 '플레이 진행 속도'입니다. 우리나라 골프장에서는 보통 티옵 시간이 7분 간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앞 조가 플레이 속도가 느려서 진행이 지체되면 연쇄적으로 뒷 조부터 계속 플레이가 지연되게 됩니다. 4인 기준 한 팀이 보통 4시간~4시간 반 사이에 18홀을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앞 조가 홀 아웃을 했다면 속도를 내서 간격을 좁혀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간혹 자신만의 플레이에 심취한 나머지 진행을 지연시키는 행동을 하는 골퍼들은 동반자뿐만 아니라 진행 요원의 눈살도 찌푸리게 합니다. 신속한 진행을 위해 앞사람이 티샷을 하기 전 미리 공과 티를 준비한다던지 OB가 나왔다면 미리 준비한 예비공으로 바로 시작을 하는 등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린 위에서는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아야 하며, 안전과 관련된 캐디의 말을 잘 따르는 매너도 필요합니다. 캐디는 정해진 시간 내에 게임을 진행하기 위한 진행 요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인상을 쓰거나 짜증을 내는 골퍼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모처럼 필드에 나온 동반자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절대 삼가야 할 행동입니다.

3. 라운딩 후 예절

많은 초보 골퍼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라운딩 후 예절’입니다.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라운딩이 끝난 후에도 매너는 지속됩니다. 첫째, 라운딩이 막 끝났다면 동반자들 간에 모자를 벗고 악수를 하며 오늘의 라운딩에서 서로 수고했다고 덕담을 건네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함께 고생한 캐디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캐디피에 1~2만원 정도의 팁을 더 얹어 주면 좋습니다. 물론 팁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1만 원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것은 그날 캐디가 수고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칭찬해 주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만약 캐디가 불친절했거나 실수를 많이 했다면 팁은 주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다만, 캐디피는 캐디의 정당한 보상이므로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규정에 맞게 지급해야 합니다. 둘째, 캐디가 정리한 자신의 클럽을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캐디의 요구에도 확인을 안 한 채 집으로 간 후에 클럽 한 개를 잃어버린 것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클럽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므로 반드시 라운딩 후에는 캐디의 요청에 따라 클럽의 개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을 때에는 너무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동반자들보다 유난히 샤워를 오래 하는 행동 등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라운딩이 종료되면 종종 식사 자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즐거운 라운딩 이후 다음에도 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오늘 플레이에 대한 칭찬과 함께 즐거운 식사자리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간혹 라운딩 후 식사자리에서 과음을 하거나 말실수를 하는 골퍼라면 다시는 함께 골프를 치기 싫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골프는 매너 스포츠입니다. 초보 골퍼라면 이글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숙지해서 언제나 함께 라운딩 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